(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필 미컬슨(47·미국)이 미국과 세계 연합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12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이달 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스티브 스트리커는 7일 "올해 대회 추천 선수로 미컬슨과 찰리 호프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으로 격년제로 펼쳐진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별도로 열리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팀에서 유럽은 제외된다.
미국과 세계 연합은 선수 12명씩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명은 최근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이 정해지고 2명씩은 단장이 추천한 선수로 채워진다.
미컬슨은 프레지던츠컵 출전 순위에서 15위에 머물러 자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지만 단장 추천으로 1994년 1회 대회부터 올해 12회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게 됐다.
그는 라이더컵에도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1회 연속 출전, 대륙 간 대항전의 미국 대표팀에 23회 연속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인터내셔널 팀 단장은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단장 추천 선수로 선발했다.
라히리는 2015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 때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인터내셔널 팀이 1점 차로 패하는 빌미를 내줬던 선수다.
안병훈이나 배상문이 단장 추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로는 결국 김시우(22) 한 명만 출전하게 됐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역대 전적은 최근 미국이 6연승을 거두며 9승 1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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