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두바이 특급호텔 셰프 초청해 할랄음식 시연행사

입력 2017-09-07 09:13   수정 2017-09-07 14:46

관광공사, 두바이 특급호텔 셰프 초청해 할랄음식 시연행사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무슬림 관광객과 할랄 음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할랄 음식 시연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시연회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식당 할인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할랄 레스토랑 위크' 행사와 연계해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특급호텔 총주방장인 바흐자드 무함마드 셰프가 정통 중동식 할랄 음식을 선보이고 국내 호텔 셰프, 주한 무슬림 파워블로거 등 50여 명이 참가한다. TV 프로그램 '비정상 회담'에서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파키스탄 출신 자히드 후세인 씨가 할랄의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은 2015년 74만 명에서 지난해 98만 명으로 32.4% 증가했다.

방한 무슬림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남아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면서 앞으로 방한 관광 시장에서 무슬림 관광객의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슬림은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와 술 등을 먹지 못하며,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할랄'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 음식에는 돼지고기가 자주 사용되며, 국내 식당에서 유통되는 육류의 대부분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슬림 관광객들은 국내에서 식당 선택에 큰 제약이 발생한다.

관광공사는 무슬림 관광객의 방한 만족도를 높이고 음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해서 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할 계획이다.

김성훈 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시연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 호텔 업계 등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할랄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높여서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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