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에이블씨엔씨[078520]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7일 급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블씨엔씨는 전날보다 12.10% 떨어진 1만7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만7천2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개장하자마자 급락하며 실시간 거래를 제한하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까지 발동됐다.
거래량은 전날(4만6천여 주)의 12배를 훌쩍 넘는 56만6천여 주로 집계됐다.
이날 매도·매수 상위 창구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에이블씨엔씨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자금 마련 목적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증자 계획과 함께 제시한 여러 사업계획이 유상증자의 목적과 다소 거리가 있어 시장에 밝히지 않은 다른 사업계획이나 증자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3만4천원에서 2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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