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 전환…2,33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북핵 관련 긴장 완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논의 중단 등의 영향으로 7일 상승 출발해 장중 2,3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1포인트(0.60%) 오른 2,333.83을 나타냈다.
앞서 닷새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9.12포인트(0.39%) 상승한 2,328.94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2,330선을 탈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전화통화에서 대북 군사 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핵 관련 긴장 수위가 낮아진 것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녹였다.
미국 백악관이 의회에 당분간 한미 FTA 폐기 관련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 기한 연장 합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1%)와 나스닥 지수(0.28%)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7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기관은 173억원, 개인은 33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0.85%)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0.70%)를 비롯해 신한지주[055550](1.88%), KB금융[105560](1.57%), 현대차[005380](1.47%), 삼성생명[032830](1.35%), 삼성물산[028260](0.79%), 현대모비스[012330](0.43%) 등이 오르고 있다.
POSCO[005490](-1.49%)와 NAVER[035420](-0.68%), LG화학[051910](-0.40%) 정도만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도 증권(1.42%), 은행(1.14%), 전기·전자(1.05%), 운송장비(0.93%), 금융(0.84%), 의약품(0.83%), 보험(0.74%) 등 오르는 업종이 더 많다.
내리는 업종은 철강·금속(-0.69%), 비금속광물(-0.33%), 통신(-0.05%), 화학(-0.02%)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49%) 상승한 655.77을 가리켰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85포인트(0.44%) 오른 655.44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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