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험 완화에 코스피 6일만의 반등…2,340선 회복(종합)

입력 2017-09-07 10:39   수정 2017-09-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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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험 완화에 코스피 6일만의 반등…2,340선 회복(종합)

한미FTA 폐기논의 중단·뉴욕증시 상승도 긍정영향…외인 '사자' 전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북핵 관련 긴장 완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논의 중단 등의 영향으로 7일 상승 출발해 장중 2,3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98포인트(1.12%) 오른 2,345.80을 나타냈다.

앞서 닷새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9.12포인트(0.39%) 상승한 2,328.9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이 3일 만에 '사자'에 나서고 기관이 매수세에 가세하면서 2.340선도 다시 넘어섰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0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기관도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해 153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개인만 73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전화통화에서 대북 군사 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핵 관련 긴장 수위가 낮아진 것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녹였다.

미국 백악관이 의회에 당분간 한미 FTA 폐기 관련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발언으로 최근 증시 하락 요인인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했다. 여기에 한미FTA 폐기 이슈가 잦아든 것도 호재"라며 "다만 우리 정부의 사드 반입 결정에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는 점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 기한 연장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1%)와 나스닥 지수(0.28%)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 속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74%)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26%)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032830](3.60%), 신한지주[055550](3.54%), SK텔레콤[017670](2.05%), 현대차[005380](1.84%), KB금융[105560](1.76%), 삼성물산[028260](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8%)도 상승 중이다.

내리는 종목은 NAVER[035420](-0.68%), POSCO[005490](-0.30%) 정도다.

업종별 지수도 증권(3.18%), 은행(2.24%), 보험(1.85%), 전기·전자(1.63%), 금융(1.55%), 통신(1.50%), 의약품(1.49%), 섬유·의복(1.37%), 운송장비(1.21%) 등 오르는 업종이 더 많다.

건설(-0.14%)과 철강·금속(-0.06%) 정도만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포인트(0.81%) 상승한 657.8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44%) 오른 655.44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0.69%)과 셀트리온헬스케어(-1.88%)는 하락세지만 신라젠[215600](5.71%), 바이로메드[084990](4.93%), 휴젤[145020](3.53%), SK머티리얼즈[036490](2.03%), 서울반도체[046890](0.88%)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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