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안내센터로 변한 서울시장공관…가을맞이 음악회 연다

입력 2017-09-07 11:15  

한양도성 안내센터로 변한 서울시장공관…가을맞이 음악회 연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변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옛 서울시장 공관에서 가을맞이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9∼11월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에서 지역주민과 한양도성 순성객을 위한 야외 음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한양도성 안내센터로 활용되고 있는 옛 시장공관은 1940년 지어진 유서 깊은 목조건물이다. 일제 말기 조선총독부 자문기구인 중추원 참의였던 하준석이 지었다.

1959년부터 20년간 대법원장 공관으로 사용되다가 1980년 18대 박영수 시장 때부터 2013년 35대 박원순 시장 때까지 역대 서울시장이 사용했다.

박원순 시장은 옛 시장공관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하고, 2014년부터 2년여간 리모델링해 한양도성 안내센터로 탈바꿈했다.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며 증·개축된 것을 걷어내고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건물에는 한양도성 전시실과 순성 안내실이 들어서 있다. 역대 시장의 기증품을 전시해 놓은 공간과 한양도성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다.

이달 9일 아쟁·피리 등 전통악기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청년예술단 '모던가곡'이 작은음악회의 시작을 알린다.

23일엔 '팬울림 앙상블'의 서정적 오카리나와 팬플루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다음 달 28일엔 '앙상블 유빌라떼'가 클래식 공연을 하고, 11월 11일엔 혼성 2인조 아코디언 그룹 '프리(free)'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후 4시부터다.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작은 음악회'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한양도성도감(☎02-2133-2665)에 문의하면 된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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