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경력·능력 충분…개혁 적임자"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금융감독원의 역할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소통 협력하고 시장의 규제 완화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단체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에서는 금감원의 기능이 금융위를 견제하고 시장을 장악하며 규제 완화 요구를 견뎌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에 가능한 자율성을 부여해야 금융혁신을 할 수 있고 4차산업 혁명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 대해서도 "그분의 경력이나 능력은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금감원을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 노조는 최 대표에 대해 "하나은행의 최순실·정유라 불법 지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하나지주 사장 출신을 임명하는 게 적폐 청산인가"라며 "금감원장 인사가 금융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최 위원장은 금호타이어[073240]의 매각 난항에 대해 "채권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가 발표한 전동휠체어 보험가입 의무화에 대해서는 "손해보험사 두 곳 정도가 시범운영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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