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213 비행교육대대가 7일 22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세웠다.
이번 기록은 1983년 8월 30일부터 현재까지 약 34년간 T-37 항공기와 국산 훈련기 KT-1 항공기를 운용하며 이뤄낸 성과다.
T-37 항공기가 12만3천 시간 무사고 비행을 달성한 데 이어, 2004년 5월 KT-1을 도입한 후 9만7천 시간을 사고 없이 비행했다.
T-37 항공기는 1954년 미국에서 개발된 세계 첫 쌍발제트엔진 훈련기로, 우리나라에는 1973년 64대가 도입됐다.
무사고 비행 시간을 거리로 환산하면 9천500만㎞이며 지구에서 달을 125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213대대는 정예 조종사 양성을 위한 비행교육 과정 중 KT-1 훈련기를 운용하는 기본과정을 맡고 있다.
기본과정에서는 학생 조종사들이 첫 단독비행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213대대가 초보 조종사들의 완벽한 비행훈련과 함께 선제적 안전관리 능력을 입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제213대대장 최철호 중령은 "앞으로도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가 영공수호에 앞장서는 정예 조종사들을 양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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