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정의당 경남도당 주관으로 창원시 수도요금 인하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7일 창원시의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보다 비싼 창원 수도요금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 원내대표는 "수도요금의 지역 격차 문제를 해소하면서 수도사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적극적 재정투자가 필요하다"며 "또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지역별 상수도사업소의 효율적 경영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의식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물관리 일원화, 물 수요관리 정책 강화 등에 대한 공감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는 실질적 지역균형발전, 지방분권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발표에서 가톨릭관동대학교 이현정 연구교수는 "물 공공성을 회복하려면 원칙 없이 부과된 물값을 취수부담금 등으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며 "물 관련 중앙부처 일원화는 물론 흩어지고 칸막이로 막힌 행정체계를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창원시 대산 강변여과수는 5개 중 3개가 지금까지 가동되지 못하고 시공사, 설계사, 창원시 간 민사소송만 진행되고 있다"며 "시 상수도사업소의 수도시설 투자와 운영 난맥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에서도 참가자들은 수도요금과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 구주회 수도시설과장은 대형펌프의 효율적 운전으로 진해권 상수도 공급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낙동강네트워크 임희자 집행위원장은 남조류 발생 원인인 낙동강 보를 철거해 우선 수돗물 원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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