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오프라인 중고차 유통업체 SK엔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SK엔카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마친 데 이어 조만간 예비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몇몇 대형 사모펀드가 이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인 SK엔카닷컴은 지난 2014년 호주 카세일홀딩스와 합작법인을 만들 때 5년간 매도금지 약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최소한 2019년까지는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전국 26개 직영점을 보유하면서 작년 8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SK엔카를 매각할 경우 SK그룹은 사실상 중고차 사업에서 철수하는 셈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재계에서는 오프라인 중고차 판매업이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매장 신설 등 사업 확대에 제약이 많아진 것도 SK그룹이 SK엔카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SK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감안해 SK엔카 매각을 검토, 추진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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