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가을야구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연장접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넥센과 LG는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 넥센은 SK와 공동 5위, LG는 이들에 이은 7위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강'을 놓고 3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SK가 NC한테 패하면서 넥센 5위, SK 6위, LG 7위로 재편됐다.
경기 초중반은 명품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과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고도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브리검은 6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냈다. 올 시즌 KBO리그 진출 이래 개인 최다(종전 8개)다.
허프는 7이닝을 4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았다.
넥센은 1회말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타자 이정후는 1루수 정성훈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고종욱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서건창의 우익수 방면 안타로 득점했다.
넥센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LG가 9회초 1점을 올리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넥센 마무리투수 김상수는 2사 2루에서 양석환을 고의4구로 골라내고 이형종과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이형종은 2사 1, 2루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지만, 어느 쪽도 연장 12회를 마칠 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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