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국제사회에 기후변화협약 준수를 강조해오던 독일이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
7일(현지시간) 독일 에너지 연구단체인 아고라 에네르기벤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토의정서에는 독일이 2020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보다 40% 감축하기로 돼 있지만 실제 30∼31% 정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독일 정부가 예측한 35% 감축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다.
이에 대해 독일이 화력발전소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데다, 높은 경제성장률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이 2022년까지 탈원전을 선언하며 급속히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으나, 국내 갈탄 산업 보호 등의 이유로 화력발전 비중은 줄어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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