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미셸·11월엔 오바마 사진집 각각 출간…사전예약 베스트셀러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올가을 연달아 출간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의 사진집으로 미 서점가가 들썩이고 있다.
먼저 출간되는 것은 '전직 퍼스트레이디' 미셸의 백악관 시절 모습을 담은 '빛을 쫓다'(Chasing Light)다.
백악관 사진작가 아만다 루시돈이 촬영한 150장의 사진과 함께 각각의 해설을 곁들였다. '퍼스트 도그'(First Dog)와 장난치거나 백악관 앞뜰에서 아이들과 격의 없이 노는 일상의 장면부터 연단에서 서서 꿈과 희망을 강조하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미셸은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퍼스트레이디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1월 남편의 퇴임을 목전에 두고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68%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미셸 여사의 최종 지지율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76%)보다는 낮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이자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56%)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미셸의 사진집은 내달 17일 출간된다.
이어 3주 뒤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백악관 생활을 담은 '오바마: 친숙한 초상'(Obama: An Intimate Portrait)이 발간된다. 백악관 사진작가 팀장으로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를 맡았던 피트 수자가 카메라에 담은 장면들이다.
피트 수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대비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리곤 했다.
지난 5월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바티칸에서 손을 맞잡고 활짝 웃는 1년전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뜬끔없이' 올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난민 문제, 기후 변화, 경제 불평등 등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의견 충돌을 이어간 것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의 사진집은 아마존 사전예약에서 나란히 베스트셀러 1위와 2위에 올라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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