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역대 첫 여성 주심으로 이름을 올린 비비아나 슈타인하우스(38)가 마침내 그라운드 데뷔전을 치른다.
독일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슈타인하우스가 오는 10일 예정된 헤르타 베를린과 베르더 브레멘의 2017-2018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여자 심판으로는 처음으로 주심을 맡는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배정으로 슈타인하우스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주심을 맡는 여성 심판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분데스리가에서 여성 심판은 게르트루트 게브하르트가 1995년 1부리그에서 두 경기를 부심으로 뛴 적이 있지만 주심은 슈타인하우스가 처음이다.
현직 경찰관인 슈타인하우스는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 '여성 1호'라는 타이틀을 계속 쌓아왔다.
2007년 여성 심판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주심을 맡았던 슈타인하우스는 2011년과 2015년 여자 월드컵 주심을 맡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 경기도 주심을 맡았다.
슈타인하우스는 마침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주심으로 발탁됐고, 이번 주말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그는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분데스리가 주심 데뷔를 간절히 바랐다"라며 "위대한 도전을 앞두고 굉장히 기쁘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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