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상승폭 제한…코스닥 3일째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북핵 리스크를 떨치고 8일 이틀째 소폭 상승하며 장 초반 2,350선을 탈환했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4포인트(0.03%) 오른 2,346.83을 나타냈다.
전날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한 지수는 이날도 전장보다 4.00포인트(0.17%) 상승한 2,350.91로 출발, 개장과 함께 2,35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2,340선에서 오르내리며 추가 상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외국인이 26억원, 기관은 276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 29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 중이다.
7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주 약세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2%)가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07%)는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 하락 여파에 따른 금융주 부진으로 미국 증시는 하락했으나 미국 상원의 부채한도 연장안 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 군사작전 후순위 발언, 유럽중앙은행의 유로존 성장률 상향조정 등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62%)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1.40%)가 나란히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8%)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삼성생명[032830](-2.14%), 신한지주[055550](-1.53%), 현대모비스[012330](-1.27%), KB금융[105560](-0.96%), SK텔레콤[017670](-0.80%), NAVER[035420](-0.68%), POSCO[005490](-0.60%) 등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48%), 의약품(0.89%), 제조(0.58%) 등이 상승세다.
은행(-1.13%), 보험(-0.99%), 음식료품(-0.78%), 금융(-0.72%), 증권(-0.71%), 화학(-0.65%), 섬유·의복(-0.61%), 통신(-0.43%)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포인트(0.19%) 상승한 659.76를 가리켰다. 3일째 상승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0.21%) 오른 659.8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