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예산 삭감 반발로 합참의장 사임한 지 두 달 만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프랑스가 내년 국방예산을 16억유로(약 2조2천억원) 늘린다고 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히면서 "최근 6년 동안 최대 상승 폭"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프 총리는 "전 세계가 위험에 처한 만큼 이러한 기조는 2019년과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국방예산을 삭감한 데다 이에 반발해 합참의장이 사임까지 한 만큼 프랑스 안팎에서는 이번 국방예산 증액 계획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7월 피에르 드빌리에 프랑스군 합참의장은 마크롱 대통령이 국방예산 8억5천만 유로(약 1조1천억원) 삭감을 추진하자 공개적으로 반발하다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프랑스군은 시리아와 이라크, 서부 아프리카 등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을 격퇴하는 작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국 내 테러 공격 방어 임무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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