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이기라 교수팀과 김재윤 교수팀이 피부에 난 상처를 빠르게 아물게 하는 다공성(多孔性)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8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 교수팀과 김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찢어진 피부 상처에 바르면 상처가 봉합되고, 상처가 치료된 후에는 녹아서 사라지는 다공성 나노입자 용액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다공성 나노입자를 상처에 바르면 상처의 생체고분자(몸 안에서 합성돼 생기는 고분자 화합물)가 나노입자의 표면에 흡착해 상처를 쉽게 봉합한다고 설명했다.
작은 구멍이 많은 나노입자는 표면적이 넓어서 벌어진 상처 양 끝의 생체고분자가 나노입자와 강하게 흡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상처가 더 쉽게 봉합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다공성 나노입자 봉합이 실을 이용해 꿰매는 방식이나 화학접착제를 활용한 것보다 상처치료가 간단하고, 생체적합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특히 상처치료 이후 스스로 녹아 사라지면서 흔적이 전혀 남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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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나노입자의 기공에 치료물질을 첨가해 봉합과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한 다공성 나노입자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앤 인터페이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지난달 24일 자에 실렸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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