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방부 항의방문…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항의(종합)

입력 2017-09-08 14:42  

정의당, 국방부 항의방문…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항의(종합)

"宋 장관 '죄송하지만 불가피' 밝혀…추석 전후 현장방문 약속"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한지훈 기자 =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강은미 여성 부대표가 8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만나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잔여 발사대 4기 임시배치에 대해 항의했다.

김 의원과 강 부대표는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송 장관에게 발사대 4기의 성주 기지 반입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점 등을 거론하며 항의 입장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송 장관과의 면담 직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사대 4기 반입 과정에서 약 5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재산 피해도 상당한 규모라며 "소상히 집계되는 대로 정부에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무너졌다"며 "더 심각한 사태가 전개되지 않도록 우선 긴급히 정부에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송 장관이 정의당 입장을 듣고 '대단히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러면서도 사드 추가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상황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국무총리 측에서 다친 주민들의 소재를 일일이 파악해 직접 위로전화를 하고, 송 장관은 추석을 전후해 소성리 현장을 직접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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