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 아시아 최장 3.16㎞ 짚와이어 등장…5분간 '짜릿'

입력 2017-09-08 14:11   수정 2017-09-08 15:10

하동에 아시아 최장 3.16㎞ 짚와이어 등장…5분간 '짜릿'

금오산 활강하며 다도해 비경 한눈에 감상…14일 오픈식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군에 아시아에서 가장 긴 짚와이어가 설치됐다.

하동군은 오는 14일 금남면 금오산 정상에서 '금오산 어드벤처 짚와이어 오픈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짚와이어는 와이어로프를 이용해 무동력으로 활강하듯 내려가는 익스트림스포츠 시설이다.

이 짚와이어는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경충사 인근 도착지까지 무려 총연장 3.186㎞다.

이는 아시아 최장으로 알려진 경북 영천 짚와이어(1.41㎞)의 2배가 넘는다.

군은 금오산에 종합 어드벤처 레포츠단지로 조성하려고 2015년 6월 33억원을 들여 짚와이어 설치사업에 착수해 지난달 준공했으며 시운전까지 마쳤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2개 라인에 1구간 732m, 2구간 1천487m, 3구간 967m 등 3개 구간으로 들어섰다.

특히 일부 구간은 경사도(최고 27%)가 심해 최고 속도가 시간당 120㎞에 이른다.

탑승시간은 5분가량 걸린다.

하동군청소년수련원 인근 매표소에서 12인용 승합차를 타고 금오산 정상에 오른 뒤 짚와이어에 탑승, 하강하게 된다.

짚와이어를 탑승하면 금오산을 활강하듯 내려오며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금오산 케이블카가 완공되는 내년 말 이후에는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이동하게 된다.

짚와이어는 민간업체인 '하동알프스레포츠'에서 위탁 운영한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 이곳에 어드벤처 레포츠시설인 빅스윙·파워팬·퀵점프를 개통했다.

군은 내년 금오산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금오산이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어드벤처 레포츠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짚와이어 오픈식에는 윤상기 하동군수, 정의근 하동군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해 안전기원제를 갖고 짚와이어 개통을 축하할 예정이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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