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참깨, 진도 흑미 등 지역 특산물 5종 세트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맞는 첫 추석을 앞두고 각 지역 특산물을 한데 엮은 농산물 선물 세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기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다섯 종의 농산물이 담긴 세트를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들이 추석 때 선물을 보냈던 관례에 맞춰 준비했다"면서 "'김영란법' 때문에 타격을 입은 농가를 생각해서 선물을 고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임 대통령들도 역대 추석 선물은 대부분 국내 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로 준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추석 때 잣, 찹쌀, 육포 3종으로 구성된 선물을 보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추석에 강원 인제 황태와 충남 논산 연산대추, 전북 부안 재래김, 경남 통영 멸치 등 특산물로 선물을 준비했다.
청와대가 이번 추석 때 선물을 발송하는 대상자는 7천여 명 정도로,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종교·문화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혼모 등 사회 소외 계층에게도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kj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