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닭고기·계란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이른바 '구구데이'를 맞아 업계가 소비촉진 행사를 한다.
농협경제지주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협목우촌과 함께 구구데이를 기념해 농협 유통매장(양재점 등 45개 지점)에서 9일과 10일 이틀간 목우촌 통닭 9호를 52% 특별할인해 1천990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또 농협 9개 지역본부에서는 안전 닭고기·계란 생산 결의와 함께 시식행사, 복지시설 나눔행사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소비촉진행사를 전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구구데이는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지정된 날로, 예로부터 시골집 앞마당에서 키웠던 닭을 불러 모을 때 '구구'라고 소리내던 것에 착안해 지난 2003년 시작됐다.
앞서 지난 7일 농협경제지주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중랑구 시립중랑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17 제15회 구구데이 기념행사'에서 양계농가들은 철저한 위생·안전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계란·닭고기 생산을 다짐했다.
아울러 서울 시내 23개 노인종합복지관과 중랑구 복지시설에 삼계탕과 구운 계란 각 5천인분을 전달했다.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구구데이를 기념해 8일부터 10일까지 '구구버켓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KFC는 행사 기간 '핫크리스피 치킨' 9조각을 구입하면 '텐더' 9조각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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