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관계 손상·정신질환이 자살에 영향"

입력 2017-09-08 15:49  

"사회적 관계 손상·정신질환이 자살에 영향"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천안 자살 사건 169건 분석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사회적 관계 손상과 정신질환이 도시지역 거주자의 자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충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천안지역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 169건을 분석한 '지방 대도시 자살 심리사회부검과 지역사회 프로파일링 연구보고'에 따르면 사회적 관계 손상(86.8%), 정신질환(60.9%), 경제적 문제(55.0%), 신체질환(35.5%)이 자살의 원인(복수분석)으로 꼽혔다.

자살자의 평균 연령은 45.2세였고, 남성이 여성보다 2.27배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20∼50대가 68.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세 명 가운데 한 명꼴인 33.7%는 1인 가구로 확인됐다.

이들은 특히 경제적인 문제나 가족 관계에서의 어려움 등으로 사회적 관계 단절 상태에 놓여 있었고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자살자들은 보호자 부재와 방임, 빈곤과 박탈, 학대와 폭력 등으로 불안하고 외로운 성장기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자살 예방을 위해 안정적인 성장기 보장을 위한 아동복지 강화, 공동체 회복을 위한 경쟁구도 완화와 불평등 해소,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수자도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 제공 등을 제시했다.

또 원룸 등 다세대주택에 대한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방안 모색, 사회복지 등 대인서비스의 개선과 질 보장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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