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통화스와프 등 실무적으로 많은 물밑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가계부채 대책은 마무리단계"라며 "내주쯤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벤처 창업회사인 PLK 테크놀로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 대책은 준비돼 어느 정도 나올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급증세를 막고 취약 차주를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총리는 가계부채 대책 발표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는 데 대해 "부처 협의 사항, 북핵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도 있고 추석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조금 빨리하고 늦게 발표하는 것 자체가 대책에 크게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에 따라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가 커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과는 통화스와프 등 실무적으로 많은 물밑 논의를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한·러 정상회의 참석차 이번 주에 다녀온 러시아 출장에 대해서는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로 오시기 전에 러시아 부총리, 대표단과 양국 간 경제 문제 이슈 30개 이상을 조율했다"며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합의해 곧 논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혁신성장을 주제로 현장을 방문한 데에는 "그간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사람 중심 투자에 대해서 여러 정책 방향을 얘기했지만, 시장·기업의 기를 살리는 메시지가 부족한 감이 있었다"며 혁신성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메시지를 앞으로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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