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국내 소비가 감소하는 쌀 수출을 늘리기로 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토 겐(齊藤健) 농림수산성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쌀과 쌀 가공품을 포함한 연간 수출량을 2019년에 10만t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수출목표 2만4천t의 4배를 뛰어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주식용 쌀에 더해 니혼슈(일본 전통주)와 일본식 과자인 센베이 제조에 쓰이는 쌀도 수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일본의 주식용 쌀 수출은 주로 홍콩, 싱가포르 등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해 수출량은 1만t 정도였다.
일본 내 주식용 쌀 수요는 8만t 정도지만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
농림수산성은 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일본 내 쌀 생산지와 판매사업자, 주력 수출대상 국가 등을 10월께 선정하고 구체적인 판촉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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