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온산공단의 한 정유업체 공장 증설 공사현장에서 도시락을 먹은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관할 지자체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9일 울산시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웅촌면의 한 업체에서 만들어 배달한 점심 도시락을 먹은 700여명의 근로자 중 40여명이 다음날부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다.
울주군은 도시락 제조 업체에서 수거한 음식과 조리 도구,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분변 등 가검물 등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수거한 음식, 조리 도구와 환자의 가검물을 분석해 양쪽에서 동일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식중독이면 해당 업체에 대해 영업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리거나 고발할 방침이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