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이현수(아주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종합 8위를 차지했다.
이현수는 9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볼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2018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7.90점과 예술점수(PCS) 46.46점에 감점 1을 합쳐 93.36점을 따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4.64점을 차지했던 이현수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148.00점으로 전체 35명 가운데 8위를 차지, 주니어 그랑프리 첫 도전 무대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점프가 아쉬웠다. 이현수는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를 0.30점 얻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서는 착지 불안으로 GOE를 깎였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GOE를 0.9점 얻은 이현수는 트리플 루프에서 넘어져 감점 1을 당하더니 트리플 러츠를 1회전으로 처리하며 흔들렸다.
이현수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서 GOE 0.10점을 추가한 뒤 플라잉 싯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끝냈다.
러시아의 다리아 파엔코바가 185.80점으로 우승한 가운데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구사하는 일본의 키히라 리카가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로 밀렸던 부진을 씻고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로 올라서면서 총점 180.46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