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퇴임 후 첫 민주당 후원금 모금행사 개최

입력 2017-09-09 10:14  

오바마, 퇴임 후 첫 민주당 후원금 모금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소속 정당인 민주당을 위한 후원금 모금행사를 개최한다고 미국 CNN방송이 당 내부 인사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워싱턴DC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위한 후원금 모금행사를 직접 주최한다. 행사 초청장은 이날 오후 발송됐다.

이번 후원행사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노동장관을 역임한 톰 페레즈 DNC 위원장을 돕기 위한 것으로, 오바마는 자신의 퇴임 후 급감한 민주당 후원금을 끌어올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오바마가 퇴임 후 처음으로 후원금 모금행사를 개최한다며 이는 오바마의 두 번째 공식활동이 될 것이라 전했다.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난 지 6개월 만인 지난 7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민주선거구개편위원회(NDRC)의 비공개 모금행사에 참석하며 공식 정치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DNC는 민주당의 상징적 인물인 오바마 대통령 퇴임 후 후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DNC는 지난 7월 380만 달러(43억원)를 모금했는데 이는 월 기준으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 금액이다. 2009년 1월은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달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같은 기간 2배가 넘는 780만 달러(88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DNC 측은 오바마의 후원행사 주최가 민주당 지지기반 확립과 후원금 모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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