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어린이도서관도 함께 열어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춘천 시립도서관이 2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9일 개관 행사와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에 터를 잡은 도서관은 연면적 7천700㎡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이는 삼천동의 옛 시설보다 1.6배 넓은 공간으로,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일반 서적을 비롯해 전자책, 어린이 도서 등 12만4천여권의 장서를 갖췄다.
1층에는 장난감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이 마련됐다.
특히 장난감도서관은 512㎡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크다.
자석 놀이부터 인형, 퍼즐, 미끄럼틀 등 645종 1천53개의 장난감을 갖췄다.
교육활동, 신체놀이, 창작놀이 등 주제별로 꾸며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영유아 보호자를 위한 수유ㆍ휴식 공간도 함께 준비됐다.
어린이도서관은 도서 4만4천여권을 비치하고 있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부모가 아이에게 동화를 읽어줄 수 있다.
2층 제1자료실과 3층 제2자료실은 총 14만1천여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있다.
자료실은 총 254개의 좌석이 있고 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콘센트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도서관은 3면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넉넉한 터와 숲길을 마련해 산책과 사색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과 매주 금요일은 휴관한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장난감 만들기, 아빠와 도서관 나들이, 별자리 탐험, 웹툰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rary.chunche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시립도서관 개관이 평생교육도시로 향하는 춘천의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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