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B1 전략폭격기 동원 동중국해 공동훈련…"北미사일 견제"

입력 2017-09-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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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B1 전략폭격기 동원 동중국해 공동훈련…"北미사일 견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미국 공군의 B1 전략폭격기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가 9일 동중국해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이날 미일 공동훈련 사실을 공개하고 "앞으로도 공동훈련을 통해 미일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번 훈련이 대북 압력강화 차원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정권수립일을 맞아 공동훈련을 벌임으로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통신은 분석했다.

훈련에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 소속의 B1 전략폭격기 2대와 일본 나하(那覇)기지의 F15 전투기 2대가 참여해 편대를 유지하며 비행했다.

앞서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다양한 언급을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며 "북한이 작년 9·9절에 5차 핵실험을 한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의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과 항공자위대의 지대공유도탄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이용해 경계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8일 밤부터 총리관저 인근 '공저'(公邸)에서 지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덧붙였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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