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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그노(29)가 아랍에미리트(UAE) 알 샤르자로 이적한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마그노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알 샤르자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주에 입단한 마그노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9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이끌어 왔으나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제주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셀로가 6월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한 데 이어 주축 외국인 선수가 또 시즌 중 팀을 떠난다.
조성환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조건이 합당하다면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도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의 이적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고 무너졌다면 결정하기가 어렵겠지만, 좋은 일이 많이 있었고 선수들을 신뢰하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마르셀로가 나가고 나서 마그노가 잘해준 것처럼 이번엔 류승우가 도움을 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가 7월 제주에 복귀한 류승우는 습관성 어깨 탈구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다가 이날 서울과의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환 감독은 "류승우가 2군 경기와 훈련을 통해 감각을 끌어 올렸다. 주 포지션은 윙 포워드지만, 기술적으로 안정돼있고 전술 이해도도 높아 가운데도 무난히 소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늘 후반에라도 출전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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