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맑은물·암각화 대책 울산시민운동본부'는 맑은 물 확보와 반구대 암각화 보전을 위해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체 회원 260여 명은 지난 9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변에 있는 고택 집청정(集淸亭)에서 결성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밀양, 운문, 영천 댐의 수원을 울산에 공급받도록 청원하는 서명 운동을 펼쳐 올해 안에 정부의 확답을 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올리고, 대곡천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이나 명승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결성식에서는 시인이자 암각화 원형 보전 운동을 해온 김종렬(57)씨가 대표로 선임됐다.
김씨는 취임사에서 "맑은 물과 암각화 문제를 속 시원히 풀어내 대곡천 문화를 꽃피게 하겠다"고 밝혔다.
결성식에 참석한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은 축사에서 "맑은 물을 먼저 확보해 암각화를 건지고, 세계적 명승지로 가꾸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단체 회원들은 결성식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답사했던 천전리에서 반구대 암각화까지의 구간을 걸으며 문화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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