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을 대표하는 술인 마오타이(茅台) 제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이 정식으로 출범했다.
10일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마오타이 대학은 최근 교육부 승인을 받아 600명의 신입생 선발을 마쳤다.
남부 구이저우(貴州)성 런화이(仁懷)시에 들어선 마오타이 대학은 4년제 대학으로 정식 인가를 받았고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바이주(白酒) 업종의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중국 마오타이 그룹은 지난 2012년 19억 위안(3천230억원)을 출자해 마오타이 학원 설립을 신청했고 5년만에 인가를 받았다.
이 대학은 양조공정, 포도와 포도주공정, 식품품질 및 안전, 자원순환과학과 공정, 시장 마케팅 등 5개 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위엔런궈(袁仁國) 마오타이그룹 회장은 마오타이 대학 설립은 구이저우의 고등교육 발전을 가속화하고 중국의 양조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국주 대접을 받는 마오타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부정부패와 사치풍조 척결에 나서면서 한때 된서리를 맞기도 했지만, 중국에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국주의 영화 '전랑(戰狼) 2'에 마오타이가 소개되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마오타이는 영국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6년 증류주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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