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에서 한국인 9명이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중부 관광도시 세부의 한 주택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로 한국인들을 체포하고 컴퓨터 등 관련 장비들을 압수했다.
경찰의 초기 조사 결과 이들은 한국과 필리핀, 호주, 미국 등에서 회원을 모집해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는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했으며 판돈이 6만 달러(약 6천800만 원)에 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 한국인이 위조 여권을 사용하며 필리핀에 체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동시에 다른 한국인 용의자 6명을 쫓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부 인근 만다우에 시에서 한국인 6명이 불법 온라인 도박사업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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