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9월 들어 상승세를 탄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볼넷 1개를 골라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34(205타수 48안타)로 내려갔다.
필라델피아는 5-4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2-1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4회 무사 1루에서 워싱턴 우완 선발 투수 에드윈 잭슨에게서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로 기회를 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이 찬스에서 캐머런 럽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김현수는 3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현수는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1루수 내야 안타 때 홈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필라델피아는 4회에만 3점을 보태 5-1로 점수를 벌렸다.
5회 3루수 땅볼에 그친 김현수는 5-4로 쫓긴 7회 2사 2루에서 워싱턴 우완 구원 투수 A.J. 콜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현수는 9회 초 에런 올테어에게 좌익수 수비를 맡기고 벤치로 들어왔다.
김현수는 이날 안타 맛을 보진 못했으나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달 출전한 7경기에서 모두 안타 또는 볼넷으로 베이스를 밟아 3할대 타율과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5연승을 구가하던 워싱턴의 추격을 따돌리고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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