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에 취한 휴일…유명산·유원지마다 '북적'

입력 2017-09-10 15:32  

가을 정취에 취한 휴일…유명산·유원지마다 '북적'

선선한 날씨에 전시·축제장은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 몰려

(전국종합=연합뉴스) = 초가을 느낌이 완연한 10일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 등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미세먼지 상태가 다소 좋지 않은데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전형적 가을 날씨 속에 전시·축제장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에는 관광객 3만여명이 찾았다

한라산과 둘레길, 개장 10년을 맞은 제주올레길 탐방객들은 가을 정취가 물씬 나는 길을 걸으며 주변 경관을 즐겼다.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보인 전북 대표 관광지 전주 한옥마을에는 오전부터 오색빛깔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거리를 화사하게 물들였다.

맑고 쾌청한 하늘 아래 모악산과 내장산, 덕유산, 강천산 등에는 등산객 행렬이 이어졌다.


오후 1시 현재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다소 흐린 날씨에도 1만2천600여명이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산길을 올랐다.

평창 오대산에 오전에만 4천여명이 산행에 나서는 등 크고 작은 산마다 등산객이 몰렸다.

대왕암공원과 울주군 간절곶 등 울산 대표 해안 관광지는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동해안 절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태화강 변에 만개한 코스모스는 소풍을 온 시민 발길을 사로잡았다.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가 넘는 9개 산이 이어진 울주 '영남알프스'는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 옷을 입은 등산객들로 붐볐다.

가을축제·전시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제주 용담해안도로 등에서는 '2017 제주레저스포츠 대축제' 행사인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열렸다.

제주 원도심에 있는 탐라문화광장 등 산지천 일대에서 지난 8일 개막해 이날까지 열린 산지천축제 관람객들은 제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즐겼다.

지난 8일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


이틀간 본 전시를 비롯해 특별전과 비즈니스라운지 등을 찾은 관람객은 1만7천26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가운데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금속·도자·유리 공예전이 열렸다.

경기도무형문화제 대축제가 열린 광명시민체육관에는 시민들이 공연과 민요를 감상하고 장구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열린 국립무형유산원 등 주요 공연장을 찾아 판소리와 민요, 농악 등 흥겨운 국악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충남 태안 등 서해안에는 대하·전어 등 가을철 별미를 맛보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바닷길 축제가 열린 무창포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바닷길이 활짝 열리자 조개 등 해산물을 잡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2017 효석문화제'가 열린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는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절경을 보려는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춘천 북한강 변에서 열린 '2017 캠핑 페스티벌'에도 캠핑족들이 몰려 가을을 만끽했다.

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에서 열린 '제14회 함얌산삼축제'와 '함안 물레방아골 축제'에는 사흘간 전국에서 5만명이 찾았다.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에서 열린 강주 해바라기축제는 주말과 휴일에 1만5천여명이 관람했다

경주 보문단지와 문경새재도립공원, 청송 주왕산 등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대구에서는 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려 농업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 1만명이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제20회 부산국제관광전이 열린 벡스코와 '2017 유니브엑스포 부산'이 열린 부산시민공원 아트센터 광장도 관광객과 대학생들로 붐볐다.

인천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인천대공원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휴일을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현재 3천여명이 탐방로를 따라 산행에 나섰다.

괴산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막이옛길과 연하엽 구름다리에도 1만명 가까운 탐방객이 몰려 며칠 새 달라진 계절을 실감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문의 문화재단지, 청주 상당산성 등도 가족 단위 행락객들로 북적거렸다.

또 농촌 들녘마다 농민들이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벼를 수확하거나 가을배추를 손보느라 바쁜 일손을 놀렸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는 사람이 늘면서 산에는 예취기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대부분 고속도로와 국도는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지만, 관광지를 중심으로 일부 구간이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김재선 고성식 류수현 정경재 양영석 이상학 김용태 김동민 김재홍 손대성 박병기 강종구 기자)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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