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었던 수원 삼성 미드필더 윤용호(21)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용호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전 "유스팀 출신인 윤용호는 그동안 주시했던 선수"라며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비롯해 R리그에서도 꾸준히 활약해 선발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윤용호는 올 시즌 단 한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신인이다.
그는 지난 5월 14일 전남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윤)용호가 프로의 벽이 높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절치부심하던 윤용호는 지난달 2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서 감독은 "윤용호가 국내 최고의 수비진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대표팀에 차출됐던 김민우가 선발 출전하고 염기훈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민우는 선발 출전을 자처했고 염기훈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투톱은 박기동과 산토스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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