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삼성전 5⅓이닝 9실점 와르르…개인 최다 실점

입력 2017-09-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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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삼성전 5⅓이닝 9실점 와르르…개인 최다 실점

18승 무산…평균자책점 3.27에서 3.54로 급상승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30)가 KBO리그 개인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헥터는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2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9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4월 21일 광주 삼성전(4⅓이닝 7자책 8실점)이 최다 실점이었던 헥터는 이번 시즌 삼성과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대량실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헥터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1회 박해민에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헥터는 1사 1루에서 다린 러프와 이승엽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 했다.

헥터는 이후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5회까지 삼성 타선을 추가실점 없이 봉쇄했고, KIA 타선도 4점을 내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헥터는 5회 초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강한울과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 3루에 주자를 내보낸 헥터는 러프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꿨다.

2사 1루에서 이승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헥터는 이원석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최원준이 놓쳐 만루에 몰렸다.

헥터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배영섭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헥터는 6회 초에도 등판했지만, 선두타자 권정웅에게 1점 홈런,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헥터의 투구 수는 102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시즌 18승이 무산된 헥터는 평균자책점이 3.27에서 3.54까지 치솟았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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