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부천FC가 성남FC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굳혔다. '꼴찌' 대전 시티즌은 아산 무궁화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부천은 10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에 3-2로 승리했다.
부천은 전날까지 승점 43으로 같은 성남에 다득점에서 앞선 아슬아슬한 3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승점 6점'이 걸린 이날 승부에서 승리하면서 14승 4무 11패 승점 46으로, 3위에 안전하게 자리 잡았다.
'서포터스 난동'에 따른 징계로 지난 3일 아산 무궁화와의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렀던 부천은 이날 홈 구장을 찾은 2천 명의 관중에 화려한 골 잔치와 승리로 화답했다.
전반 29분 조수철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부천은 최근 다시 영입한 호드리고가 후반 2분 만에 추가 골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최근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성남도 호락호락 당하지만은 않았다.
역시 최근 영입한 슬로바키아 용병 흘로홉스키가 후반 4분과 8분 잇따라 득점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승골은 부천 문기한의 몫이었다.
후반 20분 문기한이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찬 프리킥이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는 대전이 아산을 상대로 드라마 같은 2-1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아산 김현의 전반 38분 선제골로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던 대전은 후반 43분 김찬희가 문준용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만들어낸 후 추가시간에 김찬희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역전골까지 성공하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영익 전 감독의 사퇴 이후 김종현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대전은 4연패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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