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피오렌티나전 교체 출전에 이름을 올렸다.
베로나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리는 2017-2018 시즌 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이승우는 12명의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승우는 아직 유럽리그 1군 무대에서 뛰지 못했다.
그가 성인 무대 정식 무대를 밟은 건 지난해 3월 14일 바르셀로나 B팀(2군) 소속으로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29라운드 예이다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출전한 게 전부다.
피오렌티나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 경우, 이승우는 유럽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바르셀로나 B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이승우는 지난달 31일 베로나로 이적했다.
이후 1군 팀훈련에 참가해 데뷔전을 준비하는 한편, 취업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승우에 관한 소속팀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베로나의 파비오 페치아 감독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공격 강화를 위해 이승우를 데려왔다. 실력이 좋고 유용한 자원"이라며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부터 실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베로나 구단도 선발 명단을 밝히기 전 인스타그램 계정에 라커룸에 있는 이승우의 유니폼 사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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