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11일 경남에 최고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역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시간당 최고 30㎜ 이상의 강한 비에 오전 8시 현재 일부 도로와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비로 통영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남해 등 나머지 1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누적강수량을 살펴보면 오전 8시 기준 통영 179.1㎜, 거제 185㎜, 거제 욕지도 168.5㎜, 김해 120.3㎜, 창원 진해 110㎜, 남해 51.5㎜ 등으로 나타났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거제 양정동 14호 국도 등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 6대와 창원 의창구 반지하 주택 한 채가 침수되는 등 폭우 피해 27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또 거제 와현리에서 구조라 구간 국도에서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침수 피해를 본 도로에 대해 교통통제에 나섰다.
창원기상대는 경남 전역에 50∼10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최고 150㎜ 이상 기록하다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이날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낮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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