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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차지했던 정조국은 많은 기대를 받으며 광주FC에서 강원FC로 이적했다.
그러나 올 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좀처럼 그라운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3월 11일 FC서울과 홈 개막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고, 복귀전이었던 4월 2일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부상이 재발해 아웃됐다.
정조국은 5월 13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서 복귀했지만, 6월 25일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또다시 다쳤다.
강원은 정조국이 이탈한 사이 추락을 거듭했고, 최윤겸 감독이 사퇴하는 등 몸살을 앓았다.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복귀한 정조국으로서는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78일 만에 돌아온 정조국은 2-4로 뒤지던 후반 35분 이근호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경기는 3-4로 졌지만 정조국에겐 특별한 골이었다.
그는 경기 후 담담하게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해 골 맛을 봤는데, 팀이 승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많이 회복됐다. 앞으로 더욱 성실히 훈련해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은 28경기에서 11승 7무 19패 승점 40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3위권과는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3위 울산(승점 51)과는 승점 11점이나 차이 난다.
그러나 정조국은 "올 시즌 개막하기 전 전부터 3위 안에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 목표는 아직도 유효하다"며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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