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가 파업으로 일요일 TV 예능 프로그램들을 결방하면서 KBS 2TV와 SBS TV가 반사 이익을 봤다.
MBC는 지난 10일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과 '오지의 마법사'의 본편을 방송하지 않고 기존의 방송분을 재편집한 스페셜편을 내보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두 프로그램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각각 5.9%, 4.3%를 기록하며 지난주 10.3%, 5.9%보다 떨어졌다. '복면가왕'은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반면, 아직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은 각각 10.1%, 15.9%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주 8.5%보다 1.6%포인트 올랐고, '1박2일'은 지난주 14.7%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1박2일'에서는 김준호가 '서울 문화유산 투어' 대결에서 패해 춘천에서 열린 산악 마라톤 대회에 참가, 13km를 3시간 47분만에 완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SBS TV '런닝맨'과 '판타스틱 듀오2'도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다.
'런닝맨'은 5.6%-7.9%로 지난주 4.8%-7.7%보다 살짝 상승했고, '판타스틱 듀오2'도 7.9%-11.0%로 지난주 6.7%-8.6%보다 오르며 2부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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