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발작 등 '산재 트라우마'…정부가 챙긴다

입력 2017-09-11 12:00  

수면장애·발작 등 '산재 트라우마'…정부가 챙긴다

대구·경북·부산부터 우선 시행…11월 전국에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산업재해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근로자들이 겪는 수면장애·발작 등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상담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12일부터 대구·경북·부산지역에서 산업재해를 직접 겪었거나 목격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정부가 산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트라우마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근로자가 관할 근로자건강센터에서 2차례 심리상담과 추적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전문의·간호사·작업환경전문가·상담심리사·운동처방사 등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직업병 상담 등 다양한 직업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전국에 21곳이 운영 중이다.

50인 미만 기업은 근로자건강센터 전문가들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사건충격척도(IES-R) 검사와 상담에 나선다.

정부는 우선 붕괴, 협착·끼임, 충돌, 신체절단, 추락, 자살 등 근로자의 충격도가 큰 사망 재해를 중심으로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상담 인력이 확충되면 지원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11월부터는 산재 트라우마 상담 서비스를 전국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 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대형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은 근로자들이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