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11일로 6년 6개월을 맞았지만, 당시 피해지역 2만여명이 최근에도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가설주택 거주자는 이와테(岩手)현 8천142명, 미야기(宮城)현 7천148명, 후쿠시마(福島)현 6천210명 등 3개 지역에서 총 2만1천5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3만명을 넘었던 지난 3월 통계보다는 30%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가설주택 거주자 수가 줄어든 곳에선 또 다른 가설주택으로 이주하는 경우도 생겨 모두 828가구가 이러한 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NHK는 전했다.
또한, 3개 현의 30개 이상 시초손(市町村·기초자치단체)에선 이주시설 건설을 위한 택지 조성과 원전사고로 인한 피난 지시가 이어져 내년 이후에도 가설주택 생활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동일본대지진으로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는 총 1만8천440명에 달한다.
여기에 지진 관련사(지진이 유발한 생활 환경의 변화가 신체·정신적 부담을 키워 사망에 이르는 일)가 정부 집계로 3천591명이나 돼 이들을 모두 포함하면 인적 피해는 2만2천명을 넘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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