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허리케인 '어마'(Irma)가 강타한 프랑스령 생마르탱 섬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엘리제 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호품과 구호장비를 싣고 항공편을 이용해 생마르탱으로 출발, 12일 아침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마크롱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초토화된 섬의 재건 계획을 현지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카리브 해에 있는 생마르탱은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하고 있는 섬으로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하면서 가옥과 주요시설이 파괴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극심한 피해를 당했다.
프랑스령 생마르탱과 인근의 생바르텔레미 섬에서만 10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프랑스 국영 재보험회사 CCR은 어마로 인한 이 지역 피해 규모가 총 12억유로(1조6천300억 원 상당)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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