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방한한 게르하르트 슈뢰더(73) 전 독일 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극장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이날 행사는 슈뢰더 전 총리의 자서전을 출간한 메디치 출판사가 마련한 자리로, '택시운전사' 속 실존인물인 고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 김황식 전 국무총리, 출판평론가 표정훈 씨와 역사학자 주진오 씨를 비롯한 문화계 인사 10여 명, 일반인 등 총 60여 명이 함께 했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의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출판사 관계자는 "작은 영화관에서 조용히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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