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배상문, 첫판부터 강적…한일 최강 장이근·김찬과 대결

입력 2017-09-12 06:57  

복귀 배상문, 첫판부터 강적…한일 최강 장이근·김찬과 대결

김경태 등 일본파와 최진호 등 국내파도 우승 경쟁…유럽파 왕정훈 출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배상문(31)은 최경주(47), 양용은(45)의 뒤를 이어 한국 남자 골프의 에이스가 되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국내에서는 한국오픈과 신한동해오픈을 2연패했고 SK텔레콤 2차례 우승, 매경오픈 제패 등 국내에서는 굵직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일본오픈을 비롯해 3승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해서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프라이스닷컴오픈 등 2차례 우승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승점 2.5점을 따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배상문은 프레지던츠컵이 끝나자 군에 입대, 2년 가까이 필드를 비웠다.

배상문이 필드를 비운 사이 김시우(21)가 PGA 투어에서 플레어스 챔피언십 등 2차례 우승하며 신예 스타로 떠올랐고 안병훈(26), 왕정훈(22) 등이 빛을 냈지만 배상문의 공백은 아쉬웠다.

지난 달 전역한 배상문은 필드 복귀 무대로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을 선택했다.

2년만에 필드로 돌아온 배상문의 목표는 가능하면 이른 시일 안에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으로 다시 자리를 잡겠다는 것이다.

그의 PGA투어 복귀전은 오는 10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이다. 신한동해오픈은 PGA투어 복귀를 앞두고 2년의 공백에도 녹슬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무대다.

배상문은 전역 당일에도 점심을 먹은 뒤 곧바로 연습장으로 달려갔다. 이튿날에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실전 라운드를 돌았다.

이후 배상문은 거의 매일 실전 라운드를 돌았고 나머지 시간에 샷 연습에 매달렸다.

라운드를 함께했던 지인들은 한결같이 롱게임 실력은 예전 그대로고, 염려했던 실전 감각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경기에서 느끼는 압박감 속에서 치는 샷이 아니라서 속단은 금물이다.

배상문의 복귀전은 코리안투어 대회지만 강적이 즐비하다.

특히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1위이자 PGA투어 선수들도 가볍게 따돌리는 장타력을 지닌 미국 교포 김찬(27)의 출전은 배짱 넘치는 배상문도 부담스럽다.

188㎝의 큰 체격을 지닌 김찬은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드라이브샷 비거리 319.88야드로 1위를 기록하는 등 발군의 장타력이 돋보인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 나가게 돼 무척 설렌다"며 "무엇보다 한국에 계시는 할머니께서 많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안투어 1인자로 우뚝 선 장이근(24)도 만만치 않다.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린 한국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쉽게 조성됐다지만 인천 드림파크 골프클럽에서 치른 티업비전·지스윙 메가오픈에서 28언더파 260타라는 코리안투어 최소타 우승 기록을 세운 장이근은 2주 연속 인천에서 승전고를 울릴 태세다.

국내파도 우승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최진호(33)와 이정환(24), 이형준(25), 맹동섭(31), 김우현(26), 김홍택(24), 서형석(20) 등 올해 우승자들은 빠짐없이 나선다.

일본프로골프투어를 주무대로 삼아 뛰는 선수들도 모두 귀국해 신한동해오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한번씩 우승한 강경남(34), 김승혁(31), 이상희(24), 황중곤(25)은 고국 무대 2승을 겨냥해 현해탄을 건넜다.

2015년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31)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올린 왕정훈도 코리안투어에서 챔피언을 노린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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