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추모식 엄수…트럼프 "어떤 폭력도 우리 못 갈라놔"

입력 2017-09-12 01:00  

9·11테러 추모식 엄수…트럼프 "어떤 폭력도 우리 못 갈라놔"

뉴욕·알링턴·섕크스빌에서 동시 진행…트럼프, 펜타곤서 추모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제16주기 9·11 테러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테러 현장인 뉴욕과 버지니아 알링턴,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에서 동시에 열렸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행기 4대로 쌍둥이 고층빌딩인 월드트레이드센터(WTC)를 잇달아 충돌한 데 이어, 알링턴의 국방부와 섕크스빌에도 추락해 큰 피해를 낸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를 되새기고 3천 명이 넘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이날 백악관 뜰에서 백악관 참모, 각료들과 함께 첫 번째 비행기 충돌이 WTC에서 일어난 오전 8시 46분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진행된 '묵념' 행사에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국방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미국은 절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위협하려고 시도하는 자들은 우리의 기개를 감히 시험하려다 패배한 적들의 명단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단합할 때 어떤 폭력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희생자 유족들을 향해 "오늘 우리나라 전체가 여러분과 함께 비통해하고 있다. 그날 생명을 빼앗긴 분들에 대한 슬픔으로 미국의 살아 숨 쉬는 영혼들이 울고 있다"고 위로했다.

국방부 추모식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등도 참석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섕크스빌 플라이트 93 국립기념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낭독했다.

뉴욕, 알링턴, 섕크스빌에서 열린 추모식은 9·11 테러 희생자들의 유족과 구조대원, 생존자 등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례대로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씩 호명한 뒤 묵념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모식은 일몰 후 무너진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2개의 레이저 광선을 공중을 향해 쏘아 올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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