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전야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로 날짜 옮겨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남산 봉수대에 평화를 염원하는 횃불이 켜진다.
서울 중구는 이달 21일 오후 7시 남산 팔각정에서 '평화기원 남산 봉화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1992년 시작한 남산 봉화식은 올해로 26회째를 맞았다. 작년까지는 광복절 전날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평화에 대한 의지를 더 굳게 다지자는 뜻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로 개최일을 옮겼다.
봉화식은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을 시작으로 타종, 봉화 점화, 평화의 노래 합창 순서로 이어진다.
중구 주민 45명이 남산 봉수대에 봉화를 올리는 '봉수군'으로 나선다.
봉화가 가을밤을 밝히면 중구 구립합창단의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번 봉화식에선 방문객들이 평화의 타종 체험을 할 수 있다.
봉화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봉수군 의상을 입고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된다. 태극기·무궁화 등 대한민국 상징물로 페이스 페인팅도 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 장충단공원과 남산 봉수대 인근을 오가는 순환버스 2대가 2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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