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대표적인 캔햄 브랜드 '스팸'이 국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CJ제일제당은 30년간 국내에서 스팸이 약 10억개 판매됐으며 누적 매출은 3조5천억원에 육박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캔햄 시장 1위 브랜드인 스팸의 매출과 점유율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국내 생산 첫해인 1987년 7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천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천3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스팸을 4천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링크아즈텍 기준 스팸의 캔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9.3%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7월까지 51.6%였다.
스팸은 1937년 미국 호멜(Hormel)사가 처음 출시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전투식량으로 채택하면서 각국에 전파됐다.
국내에는 1950년 한국전쟁 때 처음 들어왔으며, 이후 CJ제일제당이 호멜사와 제휴해 생산을 시작했다.
과거 캔햄은 값비싼 고기를 대체하는 저렴한 제품이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스팸은 프리미엄 캔햄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해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팸은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속형 소비 확산과 함께 스팸 선물세트는 매년 매출이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팸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약 30% 늘려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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